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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필요한 이야기

어린이날

by 겔러리 2024.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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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은 어린이(유아, 초등학생)의 인격을 소중히 여기고, 어린이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날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제정되는 기념일입니다.

 

어린이날

 

어린이날 제정 이전에는 어린이라는 낱말이 없었고 애가, 애새끼, 어린것, 아이들, 애, 애들, 사내아이, 계집애 등으로 불렸으며, 의무교육 시행되지도 않았습니다. 

일제강점기 조선의 현실에서 어린이들은 현실이 가혹할지라도 어린이들은 그저 어른의 축소판으로만 취급받으면서 아주 어릴 때 최소한의 돌봄만 받은 후, 곧바로 농사일을 하러 나가거나 도시로 나가 공장에서 일을 하곤 했습니다.

 

방정환이 생각한 '어린이'는 티 없이 맑고 순수하며 마음껏 뛰놀고 걱정 없이 지내는 그런 모습이었고,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자 관련 운동을 많ㅇ 했는데, 그 일환으로 어린이날이 만들어졌습니다.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일깨워 주고자 진주를 시작으로 각 지역에 소년회가 창설되 시작하였습니다.  1921년 방정환은 아이들이 사회에서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현실에 눈을 뜨고 본격적으로 소년운동을 시작하고 아이를 인격을 가진 한 사람의 독립된 사회 구성원으로 대해야 한다는 의미로 '어린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1923년 5월 1일 색동회 창립과 동시에 어린이날을 공포하고 첫 어린이날 행사를 천도교당에서 크게 열었습니다.  기념행사의 표어는 "희망을 살리자, 내일을 살리자", "잘 살려면 어린이를 위하라"였으며, 어린이가 미래의 희망임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어린이날만 지나면 잠잠해져 아동 인권이 얼마나 열악했는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kLEFTfgMomc

어린이날 노래

 

아동복지법 제6조(어린이날 및 어린이 주간)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보호의 정신을 높임으로써 이들을 옳고 아름답고 슬기로우며 씩씩하게 자라나도록 하기 위하여 매년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하며, 5월 1일부터 5월 7일까지를 어린이주간으로 한다.

 

5월 1일이 세계 노동절과 겹쳤기 때문에 1927년부터는 좀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어린이날 행사를 5월 첫째 일요일에 열었습니다.

 

1939년에 여린이날이 해가 갈수록 규모가 커지자 어린이 운동이나 행사가 민족의식을 높일 것을 염려한 일제는 소년단체 해산명령을 내려 어린이날 행사를 금지시키고 참가하지 못하도록 일요일에도 학교에서 수업을 했습니다.

 

1946년 광복 이듬해 어린이를 존중하는 마음을 살리기 위해 '어린이날'도 부활했다

이날 다시는 집도 말도 빼앗기지 않고 새날 새 조선의 주인으로서 열심히 배우겠다는 '소년소녀의 선서문'을 낭독했다

 

소년소녀의 선서문
우리는 왜족에게 짓밟혀 말하는 벙어리요 집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집과 우리 글을 찾기로 맹세합니다.
우리는 새 조선 건설의 일꾼이요 새날의 임자인 것을 스스로 깨닫습니다.
우리는 또다시 집도 빼앗기지 않고 말도 잃지 않기로 굳게 기약합니다.
우리는 왜적으로 해서 다른 나라 어린이보다 너무도 뒤쳐졌습니다.  우리는 배우고 또 배워서 달ㄴ 나라 동무들보다 앞서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우리는 또다시 조선의 어린이인 것을 잊지 않고 단단하고 끈끈하게 뭉치겠습니다.
<현대일보>, 1946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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